잦은 설사 원인이 의심 되는 것

설사는 변의 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배변 횟수가 증가하는 증상입니다. 설사는 지속 기간에 따라 3~14일 미만의 급성 설사와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설사로 나뉩니다.

급성 설사는 보통 감염이나 식중독이 원인이 되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 설사는 기저 질환이나 식습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잦은 설사의 주요 원인을 급성 및 만성 유형으로 나누어 5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잦은 설사 원인

1. 감염성 위장염

잦은 설사의 가장 흔하고 급성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또는 기생충에 의한 위장관 감염입니다. 흔히 '장염'이라고 불리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식중독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감염은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분비물을 증가시켜 설사를 유발합니다. 감염성 설사는 보통 발열, 구토, 복통을 동반하며 며칠 내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2.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은 잦은 설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만성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별한 구조적 이상이나 염증 없이도 복통과 함께 설사 또는 변비, 혹은 이 두 가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장의 과민 반응과 운동 이상이 주요 원인이며, 스트레스, 특정 음식, 카페인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IBS로 인한 설사는 대개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IBD)은 장에 만성적이고 심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입니다. 이 질환들은 장 점막의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잦은 설사를 유발하며,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BD로 인한 설사는 복통, 체중 감소, 빈혈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며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4. 약물 및 복용 물질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잦은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약물로는 항생제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제거하여 장내 환경을 교란하고 설사를 유발합니다. 이 외에도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산제, 일부 심장약, 고지혈증약, 위산 억제제 등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복용한 약물이나 영양제가 있다면 설사의 원인인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5. 특정 음식 불내성

특정 음식이나 성분에 대한 불내성(소화 불가능) 역시 잦은 설사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당 불내증으로,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는 효소(락타아제)가 부족하여 유당이 장에 남아 설사를 유발합니다. 또한 밀가루의 글루텐에 대한 복강병, 특정 과일(배, 사과, 자두)에 과하게 함유된 당류 과식 등도 흡수되지 않고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